vim은 좋아하는 에디터이다.
Windows에서나 Linux에서나 거의 모든 텍스트 문서는 빔으로 열어본다.
빔의 쓰기 기능보다는 검색과 이동 그리고 치환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것만으로도 빔은 큰 가치가 있다.

내가 좋아하는 빔의 기능 중 하나는 *이다.
원하는 단어위에 커서를 올려놓고 *를 누르면 해당 단어들을 모두 하이라이팅 시켜주고 앞뒤로 쉽게 이동해 나갈 수 있다.

정말 편리하지만 이 기능에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멀티 하이라이팅이 안된다는 것이다.
나는 word1\|word2 와 같이 직접 정규식의 alternation을 사용해서 멀티 하이라이팅을 시켜나가곤 했는데,
타이핑 하는 것이 꽤나 귀찮을뿐더러 하이라이팅 색깔이 다 똑같아서 보기에도 불편했다.

단어 위에 대고 *만 눌러도 각각 단어별로 다른 색깔이 하이라이팅 되게 할 수는 없을까?
빔 위키를 한참 뒤져서 Mark 라는 마음에 꼭 드는 플러그인을 찾았다.

vim 멀티 하이라이팅
단어 마다 각각의 색깔로 알록달록. 그래 바로 이거야!

Mark는 단어뿐 아니라 패턴을 하이라이팅 시킬 수 있으며, 비주얼 모드로 선택한 단어들 역시 하이라이팅 시킬 수 있다.
패턴들마다 다른 색상으로 하이라이팅되며 같은 패턴 내에서 이동시킬 수도 있고 선택된 모든 패턴간에 이동도 가능하다.

개발자나 시스템 관리자라면 로그를 많이 읽어야 하고 또 잘 분석해야한다.
디바이스 드라이버 로그나 서버 로그 등을 읽을 때 몇몇 포인터들을 추적해 나가거나 쓰레드 별로 로그를 확인할 때에 눈알이 빠질 것만 같아서 너무나 불편했다.
이런 기능들을 잘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,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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