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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원히 사는 법 - 8점
레이 커즈와일 & 테리 그로스먼 지음, 김희원 옮김/승산

20년만 참으면 영원히 살 수 있는 의학 혁명이 일어난다. 그러니 그 때까지는 죽지말고 잘 버텨라.


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.
죽지 않고 잘 버틸 수 있도록, 우리 몸에 대한 지식들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활습관 등을 가르쳐준다.
물론 20년 뒤에 일어날 의학 혁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다룬다.

특이점이 온다를 읽고서 팬이 되어 버린 레이 커즈와일의 신간이다.

언젠가 이 사람이 하루에 영양제를 100알씩 먹고 산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은데, 그 때 나는 저렇게 까지 하면서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.
지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. 이제 내 몸에 노화가 찾아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면서, 그 동안 아무 음식이나 먹고 또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살지 않았던 것에 후회를 하고 있다. 영양제나 음식을 잘 가려 먹는 것만으로 정말 효과가 있다면 안 따라할 이유가 무엇인가.

위에서 말한 20년 후의 의학혁명이라는 것은 나노봇을 말한다.
몸 속에 들어가서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나쁜 찌꺼기들을 청소하는 아주 작은 로보트인데. 이런 로보트가 종양을 제거한다거나 부러진 뼈를 고친다거나 막힌 동맥을 깨끗히 청소하는 일들을 맡게 될 것이다.
RNA 간섭이라는 기술을 통해 특정 유전자의 스위치를 꺼버릴 수도 있다. 그렇게 되면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찌지 않게 만들 수도 있으며 노화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.

아마도 으아 너무 삭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. 만일 그 때 가서도 몸이 건강하다면 꼭 이런 기술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. 나중에 진짜로 몸이 망가졌을 때 사용할 보험 정도로 생각해두면 될 것이다. 없는 것보다는 얼마나 다행인가. 암에 걸려도 살 수가 있으니 말이다. 물론 돈은 많이 벌어 두는 게 좋을 것이다.